천북 사과 밭에 왔습니다.

2014년 사과 수확후 폭설로 인하여 거의모든 사과나무들이

뿌리채 뽑히는 피해를 보았습니다.

신양에 거주하는 젊은이들의 대부분이 열흘넘게 쓰러진나무를 일으켜 세워주었고

사과나무 꽃피기 직전까지 피해복구작업이 이루어 졌습니다.

사과나무를 포기하지 않았던 남편과 지인들의 덕분으로 올해 부터는

정상적으로 사과수확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작년 죽은 나무들을 뽑아내고 다시 심은 사과나무들이 백주정도 되는데

저는 오늘 그 사과나무의 가지유인을 하러 왔습니다.

작년엔 마음의 상처가 너무커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는데 이젠 마음이 편안하네요.

남편의 정성으로 인하여

피해를 보았던 나무였다고는 못믿을 정도로 건강이 많이 회복 되었습니다.

뻗친 사과나무 가지들을 연두색 끈으로 유인해준 것 보이시죠?